'스킨 인 더 게임' '더 포뮬러' 등 해외 인기 경제·경영書 몰려온다

입력 2018-12-30 17:22  

출판계, 새해 잇단 번역출간 예정


[ 윤정현 기자 ] 어두운 밤바다 같은 내년 경제 전망에 등대 역할을 해줄 책들은 무엇일까. 해외에서 화제가 된 경제·경영서들을 주요 출판사에서 미리 소개받았다.

비즈니스북스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예언한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의 신간을 선보인다. 올 2월 미국에서 출간한 《Skin in the Game》이다. ‘승부의 책임’이라는 의미의 제목은 셰익스피어가 쓴 ‘베니스의 상인’에서 돈을 빌린 안토니오가 저당으로 건 살점 1파운드에서 기원한 용어다. 자신이 질 위험과 책임은 피하려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위선을 비꼬는 데 쓰는 표현이다. 탈레브는 투자 위험과 수익, 정치와 종교, 재무와 책임에 대한 세상의 믿음에 직격탄을 날린다. 특히 예상이 빗나가도 별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는 재테크 전문가들의 행태를 꼬집는다.

《빅데이터의 충격》이란 저서로 잘 알려진 노무라종합연구소 혁신개발부 수석연구원 시로타 마코토는 이번엔 《Death by Amazon》(비즈니스북스)을 통해 아마존의 공포에 정면으로 맞서 살아남은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살펴본다. ‘마케팅 구루’로 불리는 세스 고딘의 신간 《THIS IS MARKETING》(쌤앤파커스)도 출간 예정이다. 고딘은 요요다인이라는 기업을 설립해 AT&T, 컬럼비아레코드 등 수백 개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을 주도했다. 온라인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기업에 컨설팅해주는 스퀴두닷컴도 창업했다. 베스트셀러 《보랏빛 소가 온다》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등의 작가인 그의 신간에 대해 쌤앤파커스 관계자는 “고딘이 쓴 마케팅 전략의 결정판”이라고 소개했다.

21세기 신개념 과학인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 창시자인 앨버트 라즐로 바라바시의 《The Formula》(한경BP)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공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추적해가는 책이다. 재능과 노력은 성공의 중요한 요소지만 재능있는 사람이 노력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주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성공의 법칙을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제시한다.

조지 부시 행정부 때 백악관 경제보좌관을 지낸 필리파 말그렌이 쓴 《시그널》(한빛비즈)은 그가 자비로 출판한 책으로, 2016년 아마존 경제 분야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책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주변 환경 모두가 경제적 사인이자 징후임을 알려준다. 이를 무시하거나 인지하지 못할 때 시장은 흔들릴 수 있다. 한빛비즈 관계자는 “경제가 보내는 신호를 사회인류학적인 시선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사회적 ‘신호’를 통해 경제를 분석하고 미래의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는 책”이라고 말했다.

국내 저자의 책으로는 한국의 금융위기 가능성과 자산시장 변화를 예측한 미래학자 최윤식의 《앞으로 5년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지식노마드), 박정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이 데이터로 규명할 수 있는 세상을 쉽게 풀어 쓴 《데이터로 움직이는 세계》(웨일북)가 눈길을 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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